평택교육지원청과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 공동 주관 영어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미공군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회화 및 문화 교류 중심의 놀이·체험 활동

 

태산뉴스 이동욱 기자 | 평택교육지원청과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이 공동 주관하는 평택 공유학교 공헌형 프로그램인 ‘W.E. P-LAY학교’가 지난 3월 29일 성황리에 개강했다.

 

‘W.E. P-LAY학교(Wake up! English!)’는 영어 회화 능력 및 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미공군 부대의 보조강사와 함께하는 활동 중심 수업으로 구성됐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되고, 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자신감 있는 영어 사용과 협력적 학습을 유도한다.

 

이 프로그램은 ‘Would you rather?’와 같은 영어 질문을 통해 소통을 연습하거나, 미공군 원어민과 전통 놀이를 함께하고, 음식 만들기, 전래 동화 소개 등의 활동으로 구성되며 총 6회차(12차시)로 운영된다.

 

평택시립 지산초록도서관 지하 1층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참여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5명으로 3월 18일 오전 9시부터 도서관 누리집으로 선착순 접수가 진행됐다. 일선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 수업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뜨거웠고, 3월 18일 접수 시작 당일 전원 마감되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영어 학습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글로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으며, 다양한 지역 교육자원과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교육지원청 김명국 지역교육과장은 “영어를 단지 학문으로 배우는 것이 아닌, 실생활 속 언어로 경험하고 문화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학습 동기를 유도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하고 의미 있는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산초록도서관 이수경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독서와 교육의 공간을 넘어, 아이들이 영어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시도이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