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뉴스 이동욱 기자 | 안양시가 구인・구직의 가교역할을 위해 올해도 청년, 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채용행사에 나선다.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인재를 추천하고 취업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박람회 등 지난해 총 1268건의 면접 기회를 제공해 총 29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 4월17일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찾아가는 지식산업센터 고용라운지 등 추진
올해 가장 먼저 시작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는 4월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양아트센터에서 개최하는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다. 참여하는 기업은 ㈜네오셈, ㈜파인엠텍, ㈜신라명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등 제조, 서비스 및 공공기관 등 총 50곳이다.
구직을 희망하는 중장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박람회 당일 이력서를 지참하면 현장에 마련된 채용관에서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문해사・병원동행전문가・요양보호사・드론조종사・노인심리상담사 등 중장년 관심 직종에 대한 직무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안양고용노동지청, 안양과천상공회의소, 경기도일자리재단, 관내 대학 일자리센터(성결대·안양대·연성대) 등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기관별 고용정책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 밖에도 다양한 채용행사를 기획 중이다. 관내 지식산업센터에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있는 안양의 특성에 맞게 ‘찾아가는 지식산업센터 고용라운지’를 연 2회 운영해 입주사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업계 고교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일자리 박람회도 올해 9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수시로 채용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취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도 매주 목요일에 총 50여 차례 진행한다. 기업 1곳과 구직자를 매칭시키는 형식으로 대형 일자리 박람회보다 규모는 작지만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안양시일자리센터나 시 고용노동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청년 일자리 위한 청년행복인턴십・청년도전 지원사업
시는 2022년부터 매년 청년행복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취업 관내 청년을 대상으로 행정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10명의 청년들은 3월부터 10월까지 총 8개월 동안 시청・보건소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행정・복지 및 환경 지원업무를 하며 직무 경험을 쌓고 생활임금(일 9만4000원)을 지급받는다. 시는 인턴 청년들이 직무경험을 통해 직장 내 다양한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구직단념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개강해 오는 9월까지 25주간 운영되는 장기 프로그램에서는 밀착상담 및 집단상담, 성격유형검사(버크만・애니어그램 등), 기업탐방・현직자 멘토링・진로설정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이수하면 50만~35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또 15주 동안 운영되는 중기프로그램도 이달 중 개강할 예정이다.
◇ 안양 2026년까지 일자리 약 11만8천개 창출 목표
안양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11만8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67% 달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2023~2024년에 총 6만5405개를 창출해 연도별 목표한 수치를 차근차근 달성해가고 있다.
올해도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사업・도서관 일반운영・공공근로・장애인 일자리・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등 분야의 직접 일자리를 만들고, 어린이집이나 교직원 채용 시 고용장려금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등 총 2만9915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채용행사에서 열리는 현장면접 기회를 적극 활용해 취업의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면서 “안양시는 올해도 시민들의 일자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