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성 기후테크 스타트업 3개사, '에디슨어워즈' 금상·동상 수상

메타파머스, 하이드로젠버터플라이 각각 금상, 에이트테크 동상 수상

 

태산뉴스 김준수 기자 | 경기도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세계적 권위의 혁신기술 어워드인 ‘2025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2025)’에서 지난 4일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4년도 1기 육성기업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을 받은 메타파머스, 하이드로젠버터플라이가 에디스 어워즈에서 각각 금상, 에이트테크가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도는 2024년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기후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사업을 추진했다. 기술 혁신성과 시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도내·외 우수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매년 33개사 선정해 사업화자금 지원, 글로벌 진출 컨설팅, 대·중견기업과의 기술협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에디슨 어워즈’는 미국의 발명가이자 혁신가인 토마스 에디슨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혁신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글로벌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받기도 한 메타파머스는 ‘스마트농업 및 지속가능성(Smart Farming · Sustainability)’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메타파머스는 농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활용한 농작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벌 개체수 감소 등 농업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로봇 기술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이드로젠버터플라이는 ‘확장 가능한 청정 운송 에너지(Scalable clean transportation energy)’ 분야에서 금상을 받았다.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5kW급 하이드로젠 연료전지 파워팩 단위 모듈을 통해 차세대 이동형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이트테크는 ‘생산 공정의 혁신(Innovation in production processes)’ 분야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폐기물 자동 선별로봇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정확히 식별하고 신속하게 선별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재활용률 증가와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에디슨어워즈 수상은 기후테크 산업이 미래산업으로서 큰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 기후테크 산업육성을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