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뉴스 이동욱 기자 | 하남시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을 위해 서부초등학교 인근 감일 제1육교에 승강기 1대를 신규 설치하고 오는 9월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감일 제1육교는 지난 4월 30일 개통된 3차로 도로교량으로, 감일 공공주택지구와 서부초등학교를 연결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주택지구 방면은 경사로가 마련돼 휠체어, 유모차 등의 이용이 가능했지만, 서부초등학교 방면은 계단만 있어 교통약자와 학부모들의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승강기 설치와 함께 육교 하부에 횡단보도도 조성해 보행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당초 승강기 운영은 8월 20일을 목표로 했으나, 시공사인 DL건설의 의정부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 사망 사고로 모든 현장 공사가 중지되면서 승강기 운영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보도·진입로를 정비하고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른 설치검사를 마치고 운영을 개시하게 됐다.
하남시 관계자는 “이번 승강기 설치는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추가 승강기 설치 예산도 편성된 만큼, 보행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